2024년 11월 27일(수)

식욕·수면욕·대변까지 참아야 하는 해병대 '지옥주 훈련' 꼭 필요하냐 묻자 오종혁이 한 대답 (영상)

MBC '라디오스타'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강철부대'에서 활약한 해병대 수색대 출신 오종혁이 극한의 고통을 느끼는 지옥 주 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임채무, 이준혁, 오종혁,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종혁은 인간의 한계를 경험했던 해병대 지옥 주 훈련을 떠올렸다.


해병대 수색대는 해병대에서도 1%에 속하는 특급 인재로 가장 힘든 교육을 받는다.



MBC '라디오스타'


오종혁은 "전시 상황을 대비한 훈련으로 일주일간 수면이 금지된다. 소변, 대변, 식욕, 수면욕 등을 모두 통제한다"고 말했다.


소변은 해상 훈련 때 몰래 해결할 수 있지만 대변은 무조건 일주일간 참아야 한다는 오종혁은 먹은 게 없어서 나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밥을 삼시 세끼 주기는 하지만 훈련 결과에 따라 밥을 차등 배식하는 데다가 양도 한 숟가락 정도일 만큼 적기 때문이다.


극한의 지옥 주 훈련이 꼭 필요하냐고 묻는 질문에 오종혁은 "전쟁이 발발했을 때 누군가 저에게 밥을 갖다 주지 않는다. 배식 자체가 안 되고 스스로 생존해야 하기 때문에 그 모든 걸 함축해서 훈련을 하는 것"이라며 실전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할 것이기에 꼭 필요한 훈련이라고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수면 시간 또한 "5분씩 재운다"며 오종혁은 "차라리 안 재웠으면 좋겠는데. 심야 기동 훈련을 하는데 잠깐 눈 감았다 떠보니 도로 위에 있더라"라고 움직이면서 자는 경험까지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종혁은 "유독 증상이 심한 사람은 그때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논으로 뛰어가 '어머니가 밥 먹으라고 합니다" 소리치기도 한다"라고 극한의 상황을 언급했다.


훈련 후 주어진 휴가에서도 오종혁은 집이 있는 서울이 아닌 부산으로 가서 사람들과 부딪히는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모텔에서 이틀 자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고 밝혔다.


오종혁은 "그제서야 왜 여기 왔지 싶더라, 스스로 내 인생에서 내가 아니었던 때, 전투력이 가장 높았던 때"라고 회상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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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영상은 4분 7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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