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중국·러시아 올림픽 개막식 때 시진핑·푸틴 극대노하게 만들었던 역대급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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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코로나19 사태에 개최가 불투명했던 '2020 도쿄올림픽'이 드디어 오늘(23일) 막을 올린다.


2020 도쿄하계올림픽은 23일 오후 8시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신국립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연다.


올림픽 개최를 염원했던 일본의 의지가 담긴 개막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개막식 사고 영상들이 화제를 모았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역대급 사고를 펼친 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였다.


2008 베이징올림픽 / 온라인 커뮤니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은 거장 장이머우 감독의 지휘 아래 성대한 개막식을 펼쳤다.


중국의 4대 발명품(종이, 활자, 나침반, 화약)을 모티브로 한 화려한 개막식은 중국의 역사와 스케일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경기장 천장에 '블루스크린'이 뜬 장면이 공개돼 망신을 샀다.


당시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6000억원 짜리 블루스크린", "말 그대로 옥에 티다", "시진핑 주석 극대노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사건은 2014년 러시아 소치올림픽에서도 발생했다. 당시 러시아는 '강한 러시아'의 저력을 보여주기 위해 개막식을 치밀하게 준비했으나 오른쪽 상단의 꽃 조명이 펼쳐지지 않는 사고가 났다.


이로 인해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는 한쪽 원을 잃은 채 사륜기에 그치고 말았다. 55조원을 쏟아붓고 나서 발생한 사고에 곳곳에서는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러시아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폐막식에서 같은 자리의 원을 뒤늦게 펼치는 반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편 2010 밴큐퍼 동계 올림픽에서도 성화대를 받치는 기둥 4개 중 1개가 작동되지 않는 기계적 사고가 발생해 망신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