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오는 9월 생산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의 경형 SUV '캐스퍼'가 밴으로도 출시된다.

출시 전부터 저렴한 가격으로 화제를 모았던 캐스퍼의 또 다른 버전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데일리카는 현대자동차가 최근 캐스퍼 밴형 양산을 확정 짓고 준비에 한창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캐스퍼는 4인승 승용 SUV부터 양산한 뒤 다양한 차종 투입을 검토했지만, 최근 승용과 밴을 동시에 투입하기로 결정됐다.

'캐스퍼 밴'은 2열 시트를 제거하고 뒷좌석 전체를 화물칸으로 제작한 차다.

적재공간은 1094㎜ x 1193㎜ x 1015㎜로 최대적재하중은 300㎏으로 알려졌다.

캐스퍼 밴의 적재 사이즈는 한국GM 다마스, 기아 레이 밴보다 작다.

하지만 한국GM 다마스와 라보가 사라진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캐스퍼 밴은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좋은 선택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스퍼는 오는 9월 생산을 앞두고 있으며 4분기 중 국내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캐스퍼는 광주글로벌모터스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 후 인도, 파키스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파워트레인은 기아 모닝에 탑재한 최고 76마력의 스마트스트림 1.0ℓ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캐스퍼의 가격은 대략 800만~1000만 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돼 젊은 층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