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사격의 신' 진종오(42)가 2020 도쿄올림픽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올림픽은 사격, 권총 선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지만, 착용 후 경기에 나서겠다는 뜻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진종오는 선택할 수 있다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연맹은 선수가 원한다면 경기 중 마스크 착용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있다. 조직위는 아직 이와 관련해 정확한 안내를 해주지 않은 상황이다.
사실 진종오는 지난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진종오는 한 인터뷰 인터뷰에서 "호흡을 하면서 총을 쏴야 하는데, 마스크를 쓰면 안경에 김이 서리고 불편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의무'가 아니라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진종오가 불편을 감수하고 마스크를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방역 책임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 한 것.
연맹 측은 "진종오가 선수촌 룸메이트인 김모세(23)와 함께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기로 마음을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