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T1' 소속인데 롤챔스 중계 중 상대팀 '담원' 응원해 급여 50% 삭감된 지수소녀

Twitter 'T1 LoL'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T1이 롤챔스(LCK) 중계 중 타팀을 응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소속 스트리머인 지수소녀에게 결국 징계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수소녀는 급여 50%를 삭감받고 10일간 방송 활동이 중단된다. 


21일 T1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지수소녀'의 사과문과 함께 징계 수위가 담긴 입장문이 게재됐다.


앞서 지수소녀는 지난 15일 kt 롤스터와 대결에서 소속팀보다 언더독을 좋아한다며 대놓고 kt 롤스터를 응원해 시청자들로부터 타팀을 응원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Twitter 'T1 LoL'


이어 17일 담원 기아와 대결에서는 대놓고 "왜 T1을 응원해야 하나'라는 발언을 하기까지 해 T1 팬들의 원성을 샀다.


T1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당사는 물의를 일으킨 '지수소녀'에게 급여 50% 삭감, 10일간 방송 중단의 조처를 했으며, '지수소녀' 역시 깊이 반성하고 있어 본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앞으로도 지수소녀 뿐만 아니라 소속 스트리머 모두가 더욱 성숙한 방송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수소녀' 역시 자필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은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트게더


지수소녀는 "불쾌함을 느끼셨을 T1 팬분들과 구단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계약서에 명시된 행동 수칙을 어겼으며, 이로 인해 계약서에 따른 구단의 징계를 받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수소녀'는 "T1 소속 스트리머로서 언행을 더욱 신중히 할 필요가 있음에도 그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응원해준 팬들과 구단 관계자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더욱 신중한 언행으로 임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다만 T1의 징계와 지수소녀의 사과에도 팬들의 불만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지수소녀가 소속감도 없는데 T1 콘텐츠를 어떻게 즐길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T1이 위약금을 감수하더라도 지수소녀와의 계약을 파기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