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파격적인 2인극을 선보이고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신유신(이태곤 분)과 사피영(박주미 분)이 이혼을 두고 논쟁을 벌이는 장면으로만 90분 가량을 채웠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 이혼을 요구하는 사피영과 용서를 구하며 애써 변명하는 신유신의 대화로 꾸며졌다.
마치 2인 연극을 보는 듯한 이번 회차는 결혼과 이혼, 사랑과 증오, 반성과 변명 등 인간의 상반된 감정을 한데 버무린 임성한 작가의 필력이 돋보인 회차였다.
또한 사피영 역 박주미, 신유신 역 이태곤의 열연은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2인극으로만 구성된 회차에 따라 지루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신선하다는 반응도 대다수였다.
결과는 시청률로 증명됐다. 이날 방송된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2.5%를 기록했다.
이는 전 시즌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전회(13.1%)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2인극이라는 파격적 설정을 시도한 것을 고려할 때 괄목할 만한 성적으로 보인다.
한편 2인극으로도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TV조선 주말 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오랫동안 지켜온 사랑과 가족, 행복이 신기루처럼 한순간에 사라질 위기에 직면한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작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