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이순재 "65년 연기해도 빌딩 하나 없다...요즘 후배들 1년만에 4-50억 벌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이순재가 65년간 연기했지만 건물을 하나도 소유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데뷔 70주년을 맞이한 윤복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복희는 오랜 동료인 배우 이순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윤복희는 "저는 전쟁 때 피난 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복구가 안 된 상태에서 아버지와 함께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공연을 했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를 듣던 이순재는 "지금 그렇게 했으면 대박이 나서 윤 여사도 어렸을 때 고생을 안 해도 됐었을 거다"라며 "그때는 그렇게 해도 수익이 없었다"라고 대중문화로는 돈을 벌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순재는 지금보다는 상황이 열악했던 과거의 대중문화계 현실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층 달라진 시대적 변화에 대해 말했다.


그는 "내가 65년 동안 (연기를) 하고 있는데 2층짜리 빌딩 하나가 없다. 요즘 애들은 1년만 활동하면 40억, 50억을 벌더라"라고 달라진 환경에 대해 말했다.


그러자 윤복희도 "그러니까요. 저는 그게 신기해요"라고 공감했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순재는 "이게 시대적 변화라 어쩔 수 없다"라면서도 "사실 이것이 조금 일찍 왔어야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때만 해도 우리는 대중 예술 문화 역사가 없었다. 예를 들어 비틀즈가 영국 대중음악을 상징하지 않나. 국위를 선양했다는 뜻이고, 지금의 방탄소년단과 똑같은 존재다. 분명 엄청난 일이었지만 그때는 우리끼리 보고 끝났다"라고 웃어 보였다.


윤복희는 이순재의 말에 공감하며 연신 웃기만 했다.


이순재 정도 나이가 되면 지난 날을 회상하며 젊은층에게 훈수를 둘 수 있었다. 하지만 이순재는 시대의 변화를 언급하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공감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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