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군 시절 겪은 사고서 전우들 중 혼자 살아남은 트라우마 때문에 40년째 2시간밖에 못잔다는 남성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군 시절 생긴 트라우마 때문에 불면증을 갖게 된 아버지가 걱정이라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한 청년이 의뢰인으로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의뢰인 A씨는 아버지가 하루에 잠을 2~3시간밖에 못 주무신다며 아버지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이어 A씨는 "아버지가 군 복무 시절 큰 사고가 있었다. 군사 훈련 중 발생한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하고 혼자 살아 남았다고 한다. 이후 스트레스로 장 꼬임이 왔고, 장 절제 수술을 했다. 또 크고 작은 병환으로 여러 병원을 다녔다"고 말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군 시절 끔찍한 일을 겪은 A씨의 아버지는 4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잠을 잘 때마다 꿈속에서 그때의 일이 재생된다고.


결국 정신건강의학과에서 받은 진단명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였다. A씨는 "아버지께서는 이 일로 8년 전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그런 일을 겪었다면 누구라도 불면증과 공황장애가 올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러면서 그는 잘 시간이 아닌데 잠이 오게 하려면 몸을 피곤하게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서장훈은 "저녁 퇴근 후에 아버지랑 같이 조깅하는 습관을 들여라. 뛰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아버지를 위해 몸이 피곤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들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아들 입장에서 고민이 되겠다. 가족이 힘들 것"이라 공감하면서 "뇌에 수면의 기억을 심어주면 불면증을 해결할 수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네이버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