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세계 U-19 농구대회 참여한 16개국 중 15위한 한국 대표팀에게 칭찬이 쏟아진 이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한민국 농구 U-19 대표팀이 16개국이 참여한  2021 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에서 15위를 차지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꼴찌에서 두 번째라는 어찌 보면 아쉬운 결과에도 농구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오히려 잘했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그 이유는 간단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일본'을 상대로 경기에 승리하며 꼴찌를 탈출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한국 시간) 한국 대표팀은  라트비아 리가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2021 FIBA U19 남자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15-16위) 일본과의 경기에서 95-92로 승리했다. 



FIBA


해당 경기에서 한국은 에이스 여준석(36점 12리바운드, 3점 5개)과 김동현(17점 4리바운드), 김휴범(10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 등의 맹활약으로 일본을 꺾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 내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표팀이지만 한일전만큼은 내주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한국은 대회 통산 7번의 도전 끝에 첫 승을 챙겼다.


경기 종료 직후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한국 대표팀을 칭찬하는 글이 곳곳에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대회 통산 1승 6패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대표팀 선수단에 극찬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 이유는 간단했다. 우리 대표팀이 일본 대표팀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었다. 농구팬들은 "한일전에서만큼은 밀리지 않는다는 걸 세계에 알리고 왔다"라고 칭찬했다. 


꼴찌에서 두 번째더라도 그 꼴찌가 일본이라면 괜찮다는 일종의 밈(meme)인 것이다.  


우리 국민들 사이에는 "일본과의 승부는 가위바위보도 지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일 대전'은 중요시 여기고 있다. 


이렇듯 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꺾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반응이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본 이겼으면 됐다", "충분히 잘 했다", "대회에서 고생했다", "우승보다 값진 승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