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반지의 제왕', '호빗'을 잇는 새로운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그린 나이트'가 7월 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개봉 확정과 함께 중세시대 최고 걸작을 현대적으로 스크린에 옮긴 수려한 화면을 확인할 수 있는 런칭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영화 '그린 나이트'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블록버스터이다.
영화의 원작은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최초로 현대어로 해석, 출간해 세상에 내놓으면서 수십 년 동안 독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게 되었다. 상징과 비유, 수수께끼가 겹겹이 쌓인 흥미진진한 작품으로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전설 가운데서도 오랜 세월 동안 독자와 학자들, 예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스트 스토리'로 당해 최고의 영화에 선정되며 안정된 연출력과 세련된 감각을 인정받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원작을 독창적으로 수정, 보완해 흥미로운 전개를 더했다. 또 연기로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중세시대 역사 속 인물들로 분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 '라이언'의 데브 파텔이 가웨인 역을 맡고, '대니쉬 걸', '툼레이더' 등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가웨인의 연인 에셀 역과 가웨인을 유혹하는 귀부인 역으로 1인 2역으로 등장해 전혀 다른 매력과 연기력을 확인시켜준다.
'더 킹',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튼이 성주 역으로서 역시 대단한 위엄을 과시하는데, 에저튼은 2004년 안톤 후쿠아 감독의 영화 '킹 아서'에서 가웨인 경을 연기한 바 있다. '홈랜드'의 사리타 초우드리,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의 에린 켈리먼, '더 위치' 랄프 이네슨, '왕좌의 게임' 케이트 딕키, '미션 임파서블' 숀 해리스, '덩케르크' 배리 키오건 등이 합류했다.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알리타'의 웨타 디지털이 시각효과로 참여해 최첨단 CGI 기법을 활용한 혁명적인 비주얼과 아일랜드 로케이션으로 구현한 예술적인 시도의 미학적인 화면이 명품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를 비롯해 제89회 아카데미 작품상 '문라이트', 제88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룸'과 '미드소마', '유전', '레이디 버드',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을 제작하며 할리우드 신흥명가로 떠오른 A24의 신작이다.
'그린 나이트'의 7월 29일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하여 한국 관객들은 독일보다는 7시간, 북미보다는 하루 먼저 영화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는 한국영화 시장에 대한 A24의 신뢰와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결정으로 국내 관객들의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공개된 런칭 예고편은 짧은 영상만으로도 놀라운 색감과 흥미로운 전개로 "뛰어난 능력으로 모든 소재를 잘 뒤섞고 조화시켜 사용했다. 가장 고결한 감성으로 한 사람을 영웅으로 그려내는데 집중했다"는 해외 언론의 극찬처럼 색다른 영웅의 서사를 기대하게 만든다.
'그린 나이트'는 유혹과 방랑, 은유적인 우화를 예술적으로 그려내 매혹적인 서사로 만나는 스크린 예술탐험이자, 21세기 '반지의 제왕'으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