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올타임넘버원' 리오넬 메시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대항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2인자' 호날두는 가지고 있는 대륙컵 우승을 메시는 못했다는 조롱이 많았는데, 스스로 이 조롱을 깨부쉈다.
11일(한국 시간) 오전 9시 브라질 마라카냥 스타디움에서는 코파 아메리카 2021 결승전 아르헨트나 vs 브라질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전 세계 축구팬은 물론 브라질의 메시 팬들조차 자국의 우승보다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바랄 정도였다.
하지만 브라질의 홈이었던데다가 전력이 브라질이 더 좋았기에 브라질의 우승이 점쳐졌다. '차기축신'이었던 네이마르도 건재했기에 아르헨티나의 우승은 어려워보였다.
그러나 아르헨티나에는 메시가 있었고 앙헬 디마리아도 있었다.
"'빅매치'에서는 2인자가 활약한다"라는 속설을 디 마리아가 입증했다. 전반 22분만에 롱패스를 받아 신들린 터치 후 로빙샷으로 골을 기록한 것.
아르헨티나는 디 마리아의 골을 최대한 잘 지키는 데 집중했고, 후반 45분까지 무실점을 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리오넬 메시는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대항전 메이저 대회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그리고 생애 7번째 발롱도르 수상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