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이혼 후 '양육비' 9천만원 지급했는데 아직도 '6천만원' 밀렸다 토로한 김동성 (영상)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동성이 양육비를 언급하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베짱이엔터테인먼트'에 공개된 예능 '만신포차'에는 김동성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동성은 양육비 미지급 부모 신상공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된 것을 언급했다.


김동성은 합의이혼한 전처가 키우고 있는 딸과 아들의 양육비로 한 달에 300만원씩 준다고 밝혔다.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재편 결과 때문에 300만원이 책정돼서 주는 게 아니라고 한 김동성은 " 아이들 엄마가 원하는 대로 양육비를 약속한 거다. 아이들에게 내 빈자리를 금전적으로나마 채워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러 사정이 겹치면서 경제활동이 어려워져 양육비가 밀리게 됐다고 김동성은 토로했다.


김동성은 "일을 하나도 못 하게 됐다. 이혼 후 10개월까지 이리저리 (지인들에게) 빌리고 해서 양육비를 맞춰 주다가 못 줘가지고 26번째 배드파더스로 등재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양육비를) 안 주는 게 아니라 못 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누가 나한테 아이를 맡기겠냐. 스케이트 코치를 해야 하는데 '자기 애한테는 배드파더스인데 우리 애는 잘 가르칠까?' 이런 얘기 할 수 있잖냐"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


또한 돈을 주지 못한 이유로 김동성은 가족사를 꺼내기도 했다.


김동성은 "원래 형이 어머니를 모시고 사셨다. 형이 심장과 신장이 좋지 않아서 투석을 일주일에 세 번씩 하고 장애인 판정을 받아서 일을 하지 못한다. 그러다 보니까 재혼한 아내와 아내의 딸과 어머니와 형까지 다 같이 살게 됐다"고 고백했다.


경제 상태를 두고 김동성은 "이혼할 때 각자 명의대로 가져가기로 했다. 결혼할 때는 한국 사람이었는데 미국에 5년 있으면서 아이 엄마가 시민권으로 바꿨다. 모든 대출은 제 명의로밖에 받을 수 없었다. 집 보증금은 아이 엄마 이름으로 돼있으니까 가져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동성은 "어떻게든 내가 조금씩이라도 갚아내고 개인회생하려고 변호사랑 얘기했는데 파산신청해야 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


올해 초 논란이었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두고 김동성은 "1회 출연으로 배드 파더스 회원들이 방송국 앞에서 시위하니까 더 이상 출연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제작진의 배려 덕분에 선지급 출연료를 받았다며 김동성은 1천만원의 출연료를 전액 양육비로 전달했다고 했다.


김동성은 "돈을 벌게 해주면 양육비는 준다 이거다. 내가 돈 벌 수 있는 길을 막으면서 양육비를 달라고 하면 난 어디 가서 돈을 벌어야 하냐"고 토로했다.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


결국 김동성은 양육비를 총 80만원으로 조정 신청했다며 그럼에도 밀린 양육비가 "1년 반에서 2년 가까이 되다 보니까 약 6천만원 정도 밀렸다"고 털어놨다.


지난 2018년 김동성은 결혼 14년 만에 전처와 합의 이혼을 했고,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인민정 씨와 연을 맺었고 지난달 혼인신고를 하고 부부가 됐다. 


인민정 씨는 김동성을 향한 비난에 이혼 후 18개월 간 양육비를 총 9천만원 지급했다며 남편을 응원하기도 했다. 


YouTube '베짱이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