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정치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가운데 대선주자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여가부 폐지를 공개적으로 반대했지만, 여가부는 여성 우월주의자들로 채워져 있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9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등장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윤희숙 의원은 폐지가 아닌 구조 개선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맞섰다.

그는 "여가부 폐지론을 국민들이 호응하는 이유는 여가부가 자기 할 일을 안 하고 남녀갈등을 조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가부는 남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정책을 많이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권력만 쳐다보고 남성들에게 모멸감을 준 '여성 우월주의자'들로 여가부가 채워져 있기도 하다며 말이다.

그는 "여성 우월주의를 설파하는 사람들이, 사회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들이 한 부처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가부 폐지는 칼로 자르듯 할 수 없다며 청소년, 다문화가정, 성폭력 피해자 보조 같은 여가부 기능의 공백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구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에서 시작된 여가부 논쟁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도 가세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에서는 여가부 폐지 주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