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항미원조 지지한 참가자 한국 데뷔 반대"···엠넷 '걸스플래닛999' 방영금지 국민청원 등장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새 서바이벌 프로그램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의 방영을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지난 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CJ의 새 오디션 프로그램 걸스 플래닛의 방영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이 프로그램에는 항미원조를 외치는 중국의 사람들이 오디션 참가자로 나온다"면서 "항미원조를 지지한다는 것은 북한이 남한을 침공한 것이 정당하다는 뜻이고 앞으로도 북한이 남한을 침공하는 것이 옳다라고 지지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람들을 한국에서 가수 데뷔를 시키고 그 영향력을 키워주는 것은 국익에 반하는 내란선동죄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또 청원인은 "이것과는 별개로 CJ는 이미 프로듀스 사태로 조작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대거 만들었지만 그것에 대한 보상을 약속하고 이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을 또 속였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해당 청원은 9일 오전 9시 기준 840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걸스플래닛'은 한국, 중국, 일본 참가자 99명이 경합을 벌여 최종 9인조 글로벌 걸그룹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출연자 중에는 현역 걸그룹인 체리블렛과 파나틱스의 김도아, 이나연을 비롯해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창조영 101', '청춘유니' 등에 출연했던 참가자와 '니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사쿠라이 미우도 포함되어 화제를 모았다.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


하지만 왕야러와 왕치루우, 천신웨이 등 중국 출연자들이 과거 자신의 웨이보에 '항미원조' 전쟁 70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올린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항미원조'는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발발한 6·25 전쟁의 중국식 표현이다. 또 북한을 도와 미국에 맞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에 국내 누리꾼은 잘못된 역사인식을 가진 이들이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은 8월 6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