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런닝맨' 초반 깐족거리는 하하 찐으로 싫어했었다며 '미안'한 마음 전한 지석진

SBS '런닝맨'


[인사이트] 김차연 기자 = 지석진이 '런닝맨' 초반에 하하를 싫어했었다고 고백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에서는 '노가리 까는 날' 특집으로, 멤버들이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지석진이 11년 전 '런닝맨'에 출연하게 된 비화에 대해 전했다.


유재석은 "캐스팅을 제작진이 하지만, 가끔 출연자의 의견을 물어보기도 한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SBS '런닝맨'


유재석은 당시 제작진에게 "'런닝맨' 멤버로 지석진이 어떠냐"라는 질문을 들었다고 한다.


제작진은 유재석이 지석진과 친하기에 '런닝맨' 멤버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물어본 것으로 보인다.


유재석은 제작진에게 "토크를 잘한다, 재미있다, 성격이 유해서 트러블이 없을 거다. 반면 혼자 단독 진행을 많이 해봐서 본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오지 않으면 못 견딜 수 있다"라고 솔직히 장점과 단점을 얘기해 줬다.


당시 지석진은 단독 MC를 많이 보고 있을 때라 아쉬운게 없었다. 유재석은 지석진이 단독 MC가 아니면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본 거다.


SBS '런닝맨'


지석진은 "이 말은 거부하지 못하겠다. 그때는 정말 꼰대였다"라며 '런닝맨' 같은 멤버십 프로그램을 안 해봐서 멤버십이 중요성을 몰랐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석진은 '런닝맨' 초반에 적응하지 못했다. 멤버들이 친해지려 친 장난에 상처를 받아 험담도 했다고 한다.


유재석은 "지석진이 '하하는 조그만 애가 너무 까분다'고 험담도 했다"라고 폭로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하의 캐릭터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지석진은 이 모든 것을 '쿨'하게 인정하며 "11년 전 김종국, 하하가 새벽 5시에 전화를 걸어 같이 밥 먹자고 했는데 거절을 했던 게 너무 후회가 된다"고 사과했다.


SBS '런닝맨'


하하는 당시 지석진이 자신을 싫어하는 줄 알고 있었다고 담담히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석진은 "그 당시에는 진짜 (마음을 못 연) 내 잘못이었다. 내가 꼰대였다"라고 다시 한번 인정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런닝맨' 멤버들은 제작진의 어떠한 개입 없이도 오프닝만 70분째 쉴 새 없이 토크를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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