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남친 없는 '30살 노처녀'로 나왔지만 알고보면 스펙 어마어마한 능력자였던 김삼순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방영 당시까지만 해도 안타깝게만 여겼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멋진 캐릭터였던 드라마 속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의 김삼순이다.


지난 2005년 6월 첫 방송을 시작해 총 16부작을 끝으로 막을 내린 MBC '내 이름은 김삼순'은 뚱뚱한 외모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을 그려낸 드라마다.


당시 극 중 김삼순 역에 김선아가, 그와 사랑을 나누는 레스토랑 사장 현진헌 역에 현빈이 열연했다.


김삼순은 예쁘거나 날씬하거나, 그렇다고 젊지도 않은 캐릭터였으나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


사실 김삼순은 대학을 나오진 않았지만 자신의 힘으로 프랑스의 '르 꼬르동 블루'로 유학을 다녀와 실력 있는 파티시에가 됐다.


특히 그는 3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명 레스토랑 사장에게 스카우트가 되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다.


당시 노처녀라는 캐릭터 설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최근 비혼이 늘어가고 결혼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30살이라는 나이에 빵빵한 직업을 갖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요소가 됐다.


그 시절 김삼순은 퇴근 후 혼자 비빔밥에 소주를 마시곤 했다. 김삼순이 '혼술'을 하는 장면은 어린 학생들에겐 안타까워 보였으나 이제 김삼순과 동년배가 된 그 시절 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묘한 동질감까지 느끼고 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보면 완벽한 여성이었던 김삼순. 여러 누리꾼은 "불과 10년 전인데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알고보니 능력캐였던 삼순이"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