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0일(수)

"입질 고치려 보낸 훈련소에서 반려견이 '전기충격기'를 차고 있었습니다" (영상)

KBS2 '개는 훌륭하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예민한 성격의 반려견을 훈련소에 맡겼다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을 겪었다고 보호자가 토로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반려견의 분리 불안과 공격성이 고민이라는 보호자 사연이 공개됐다.


1년 8개월 된 도베르만 비앙카는 유달리 보호자를 잘 따랐고 보호자 또한 비앙카에게 사료, 특식, 유산균, 영양제까지 챙겨주며 살뜰하게 챙겼다.


그러나 비앙카는 시간이 갈수록 분리 불안 증세가 심해졌고 급기야 목줄을 벗고 탈출 시도까지 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보호자는 자신이 애정을 많이 줘서 분리 불안이 심하다며 교육을 위해 비앙카 앞에서 이리저리 움직여도 반려견은 좀처럼 진정하지 못했다.


비앙카는 지금의 보호자를 만나기 전 예민한 성격이라는 이유로 3~4차례 파양 당한 경험이 있었다.


입양 후 한 달 만에 비앙카를 훈련소로 보냈지만 어느 날 훈련소를 방문하자 비앙카가 전기 충격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보호자는 크게 항의했고 뒤늦게 훈련사들이 상황 설명을 했지만 결국 훈련소를 나오기로 했다.



KBS2 '개는 훌륭하다'


첫 훈련소 이후 심해진 분리 불안, 알 수 없는 기습 공격성이 비앙카의 가장 큰 문제였지만 훈련사들은 단기적으론 훈련이 힘들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감당하지 못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강형욱은 비앙카가 청소년기인 20개월에 해당한다며 "이제야 정착을 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보호자와 사이가 좋아질수록 주변 경계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이제부터의 교육이 중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비앙카의 경계심 풀기 위해 강형욱은 보호자의 통제 하에 움직이며 부드럽게 비앙카에게 다가갔고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니다. 이렇게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을 몇 명 더 만나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산책을 통한 사회성 훈련에 돌입해 길거리에서 간식을 반복적으로 주며 비앙카의 경계심을 낮추자 앞서 강한 공격성을 보였던 모습과는 정반대로 비앙카는 애교를 보여주며 놀라게 했다.


성공적인 훈련법에 보호자는 "하면 될 것 같다. 믿을 수 있는 보호자가 되고 싶다"라며 훈련 후 공격성이 사라진 비앙카의 모습을 선보였다.


KBS2 '개는 훌륭하다'


Naver TV '개는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