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남편을 계속해서 의심하게 된다는 한 여성. 그녀가 이렇게 변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속사정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120회에서는 남편이 외도를 한 뒤 의심병이 생겼다는 여성이 보살들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사연자에 따르면 그녀가 자녀들과 캐나다에 간 사이 기러기 아빠가 된 남편이 수상한 쇼핑을 하기 시작했다.
여자 의류와 평소엔 쓰지 않던 여러 자기관리 물품을 구매한 내역 등이 아들 핸드폰과 연동된 남편 메일에서 발견된 것.
결정적으로 남편은 PC톡으로 "자기야 안녕? 감옥 탈출"이라는 메시지를 한 여성과 주고받고 있었다.
이 여성, 즉 상간녀의 정체는 같은 회사에 다니는 유부녀였다.
사연자는 "첫 날 걸리고 여자한테 톡으로 연락했다. '앞으로 어떡할 것이냐', '뒷일 생각하고 한 거 아니냐. 책임져라'고 했더니 그 여자가 자기는 뒷일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더라"고 말해 분노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상간녀는 "원래 끌리는 대로 사는 사람이라 뒷일 생각 안 했다"며 "뒷일은 알아서 할 일. 선택에 따르겠다"라고 사연녀에게 도발을 했다.
사연자는 남편과 이야기를 나누며 바람피운 과정을 듣고 사자대면까지 했고, 다시금 가정을 택해 부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문제는 남편에 대한 의심이 거둬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부서 이동 조치했지만 상간녀가 남편 부서로 다시 옮겨온 것을 눈으로 보고 말았다.
사연자는 "회사에 건의를 했더니 회사에서 다시 분리조치 했다"며 "보내자마자 그 여자가 메신저 프로필에 '애쓴다 애써'라고 썼더라. '다시 또 뒤에서 만나고 있나' 생각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그 정도의 사건이라면 남편이 사표를 쓰고 이직을 해야한다. 남아있으면 계속 신경을 쓰게 될거다"며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