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승부 조작'으로 논란이 됐던 강동희를 섭외했다가 "이미지 세탁 시켜주는 거냐"라는 비난을 받았던 JTBC '뭉쳐야 쏜다' 측.
결국 '뭉쳐야 쏜다' 제작진이 사과하며 전부 편집하겠다고 밝혔는데, 안타깝게도 논란 때문인지 해당 프로그램이 곧 종영된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쏜다'에서는 이번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방송을 마무리한다고 밝히는 허재 감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재 감독은 '상암 불낙스' 멤버들에게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하더니 "7개월 동안 '상암 불낙스'가 열심히 운동하면서 잘 지냈고, '어게인 농구대잔치'를 끝으로 '상암 불낙스'가 끝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는 "아쉽기도 하고 조금 침체된 농구계를 여기 있는 레전드 후배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최선을 다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같이 몸을 부딪히며 농구를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기에 멤버들도 시원 섭섭해했다.
이에 허재 감독은 "잠깐 있다가 날씨가 다시 추워지면…"이라며 실내 스포츠를 해야 하는 겨울에 다시 재회하자는 듯(?)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현주엽 코치도 '뭉쳐야 쏜다'에 애정이 큰지 미련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할 것 같다. 유종의 미를 거두는 그런 대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가 날이 추워지면 다시 시즌 2로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논란이 됐던 강동희의 출연분은 '뭉쳐야 쏜다' 제작진이 말한 대로 모두 통편집 됐다.
불명예스러운 논란과 함께 프로그램이 끝나게 돼 '뭉쳐야 쏜다'를 사랑했던 시청자들이 씁쓸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