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심장마비로 쓰러진 에릭센 위해 '하나'로 뭉치더니 29년 만에 유로 2020 4강 간 덴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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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차연 기자 = 지난 13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로 2020 B조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에서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자 덴마크팀은 멘붕이 왔다. 


1차전 패배에 이어 2차전도 져 탈락의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덴마크 선수단은 주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고, 의지를 다졌다. 


일치단결 덴마크는 3차전에서 기적적인 대승을 거두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리고 8강에서 체코를 제압하며 29년 만의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이뤄냈다.


4일(한국 시간) 덴마크는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린 유로 2020 8강전에서 체코를 2대1로 이기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유로1992 우승 이후 무려 29년 만에 4강에 진출한 쾌거를 이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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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덴마크는 체코를 상대로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델라니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것.


전반 42분에는 카스페르 돌베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체코가 후반 4분 파트리크 쉬크의 골로 추격했으나 덴마크는 더 이상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2대1 승리를 차지하며 4강행 관문을 통과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이런 덴마크의 전진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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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마비로 쓰러진 에릭센을 위해 뛰는 전사들의 뜨거움에 감동마저 받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조별리그 2연패, 핵심 중 핵심 선수의 '심장마비' 아픔까지 이겨내는 바이킹의 후예들에게 전 세계 축구팬들은 "이번에 우승까지 해버리자"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덴마크는 오는 8일 새벽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잉글랜드와 준결승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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