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동생에게 "만나자" 제의 받았던 철구의 역대급 선택

아프리카TV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나도 이희진한테 당할 뻔했잖아..."


아프리카TV '철통령' BJ 철구(이예준)가 과거 '청담동 주식부자'로 유명세를 얻었던 이희진의 동생에게 연락을 받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다만 철구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의 접촉을 피하게 됐었다며 그 후일담을 털어놨다. 


지난 2일 철구는 아프리카TV 생방송을 켜고 홍구와 함께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희진 / 뉴스1


이희진 인스타그램


대화를 하던 중 채팅창에 이희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철구는 당시를 떠올렸다. 철구는 이희진이 한창 TV·인터넷 방송에 출연하던 시절을 언급했다. 


철구는 "나 있을 때 잖아 저거, 내가 방송하고 있을 때지 이희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찌 됐건 간에 나도 그거(사기) 당할 뻔했잖아"라고 했다. 


이어 철구는 "나는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이희진의 형인가 동생인가에게 연락을 받았어. 만나자고 했는데 내가 안 만났지"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희진은 지난 2014년 남동생과 함께 금융 투자업 인가를 받지 않은 상태로 투자 매매회사를 세워 운영했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총 1천 7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매매했다.


아프리카TV


이 과정에서 이희진은 약 240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2014년 12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증권방송 등에 출연해 허위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라는 별명으로 자신을 소개하며 TV 프로그램 및 유명 BJ들의 방송에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그는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약 130억원을 선고받았다. 


이날 철구가 정확한 내용을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정황상 이희진 형제가 투자를 목적으로 접촉을 하려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영상을 보던 누리꾼들은 "진짜 잘한 선택이다", "조상님이 도왔다", "투자했으면 정말 큰일 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