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유명한 배우 표예진이 뒤늦게 연예계에 뛰어든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는 청순한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표예진의 일상이 나왔다.
자취한지 6개월 됐다고 고백한 표예진은 이날 집으로 고향 친구를 불렀다.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친구는 표예진에게 "승무원 할 때 생각 안 나?"라고 물었다.
표예진은 2011년 만 19세의 나이로 항공사에 입사해 2년간 승무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표예진은 "한 2년 했나? 사람들이 그게 생소하니까 많이 물어보는데 여행하거나 언니들이랑 논 거, 추억만 기억나고 일한 건 잘 기억 안 난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 이걸 10년 한다고 생각하니까 숨이 턱 막히더라. 이렇게는 못 살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미래가 아니었다. 난 뭘 좋아하고 난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생각하다 보니 배우라는 직업에 관심이 갔다. 처음에는 프로필도 돌리러 다녔고, 그 모든 시간이 힘들었다고 기억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다행히 표예진은 늦지 않은 나이에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대중에게 얼굴을 빠르게 알렸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미련 없이 새로운 길을 선택한 표예진. 스튜디오에서 해당 영상을 보고 있던 MC 박나래는 표예진에게 "집안 반대는 없었냐?"라고 물었다.
표예진은 "많았다. 그런데 내가 (안 그만두면) 후회할 것 같다고 말하니까 부모님이 흔들리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표예진은 "지금은 잘 그만뒀다고 좋아하신다"라며 가족 모두가 응원해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