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서울극장, 8월 31일 '마지막 상영' 끝으로 42년 만에 '영업 종료'

서울극장 홈페이지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서울 종로를 대표하는 극장 '서울극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극장 측은 오는 8월 31일 마지막 상영을 끝으로 서울극장이 문을 닫게 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3일 서울극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극장 영업 종료 및 멤버십포인트 소멸 안내' 공지를 띄웠다.


이날 서울극장 측은 "1979년부터 약 40년 동안 종로의 문화중심지로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울극장이 8월 31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서울극장 홈페이지


서울극장은 1979년 합동영화사가 종로에 터를 잡고 문을 열면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왔다.


1989년 최초의 복합상영관으로 멀티플렉스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극장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면서 자연스레 찾는 이들이 줄어들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는 영업중단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울극장 홈페이지


서울극장 측은 "서울극장을 운영하는 합동영화사는 시대를 선도할 변화와 도전을 준비중"이라며 "오랜 시간 동안 추억과 감동으로 함께해 주신 관객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합동영화사의 새로운 도약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서울극장이 문을 닫게 되자 누리꾼들은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이들은 "극장 경영난 심한 듯", "이벤트도 많아서 좋았는데 속상하다", "첫사랑이랑 첫 데이트한 곳인데...", "추억의 극장이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