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한국식 '파인애플 피자' 접하고 경기 일으킨(?) 이탈리아 나폴리 피자협회장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피자의 원조 국가' 이탈리아 사람들이 파인애플 피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밝혔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에서는 백종원과 규현이 여러 음식점을 찾아 그곳의 음식을 맛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규현은 소불고기 명이나물 피자, 차돌박이 베이컨 피자와 같은 이색 피자를 판매하고 있는 가게로 백종원을 이끌었다.


이 자리에는 이탈리아에서 온 파브리 셰프도 함께했고, 규현은 "한국식 피자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냐"라고 질문했다.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


파브리 셰프는 "진짜 이상한 느낌이었다. 재료도 조합도 이상한데 희한하게 맛있다"라고 평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파인애플 피자는 어떻냐"라고 물었고, 파브리 셰프는 "낫 오케이"라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 영상을 통해 등장한 나폴리 피자협회 회장 안토니오 파세의 말을 통해 파인애플 피자에 대한 이탈리아 현지인들의 생각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안토니오 파세는 "저도 물론 파인애플을 좋아한다. 파인애플에 설탕을 뿌리고 술을 넣으면 맛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


이어 그는 "하지만 파인애플이 들어간 피자라면 좋아하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안토니오 파세는 "저는 다양한 피자를 존중한다. 하지만 나폴리에서 피자에 파인애플을 넣는다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파브리는 "작년에 스웨덴 사람이 키위 토핑 피자를 SNS에 게시한 적이 있는데 사람들이 죽이겠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끝으로 그는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피자는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파인애플 피자는 한국에서도 호불호가 강한 음식 중 하나다. 나폴리 피자협회 회장의 발언에 많은 누리꾼들이 흥미로워 하고 있다.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 - 글로벌 푸드 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