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1년 반 사귄 남친에 '잠수이별' 당했는데 지인 한번도 만난적 없어 '생사'도 모른다는 여성

KBS Joy '실연박물관'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실연박물관'에 문자 하나만 받고 잠수 이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 6회에는 잠수 이별한 남자친구와 재회를 하기 위해 부적까지 구매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도착했다.


이날 사연자는 약 1년 7개월, 548일간 사귀었던 전 남자친구에게 잠수 이별을 당한 후 연락이 오길 바라는 마음에서 부적까지 구매했다고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자는 "진짜 사랑이라고 믿었던 전 남자친구가 '그만하자'라는 '카톡'을 한 줄만 남기고 잠수를 탔다"며 "그 메시지를 받은 후 1월부터 지금까지 지옥 속에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KBS Joy '실연박물관'


이어 그는 "어느 날은 걱정하는 '카톡'을 보냈다가, 어느 날은 화를 내는 '카톡'을 보냈다. 또 어느 날엔 매달리는 '카톡'까지 보냈다"라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하지만 사연자의 주기적인 연락에도 전 남자친구는 답장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연자는 "'내가 무슨 잘못을 했나', '여자가 생겼나', '빚을 졌나' 등 별별 생각을 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다 사연자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재회 주파수'라는 걸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재회 주파수'를 들으면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이 온다는 말에 영상도 들었다. 재회 알고리즘을 타고 와 재회 부적을 써주는 유튜브까지 알게 됐고, 전 남자친구의 사주와 제 사주까지 보내 부적까지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KBS Joy '실연박물관'


사연을 읽던 성시경은 영상의 조회 수가 120만, 부적의 가격이 몇 십만 원에서 몇 백만 원까지 호가한다는 사실에 "이게 왜 죄질이 안 좋냐면 사람의 간절함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그게 못된 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벌써 이별한 지 6개월이나 흘렀지만 아직까지 전 남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이번 방송을 계기로 잊어보겠다고 결심했다.


성시경은 정말 속이 시원해지고 싶다면 차라리 그 사람 집 앞에 찾아가 '어떻게 된 거냐'고 묻든가, 매달리기라도 하라며 "그 사람을 위한 거는 없다. 다 나를 위해서다. 본인을 위해 이 사람과 이별하든가 집착하든가 선택을 해라"라고 조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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