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최연소 항공사 부기장 김연경이 모의 훈련 중 주어진 여러 돌발상황 미션에 좋은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아무튼 출근!'에서는 6년 차 항공사 부기장 김연경(29)의 밥벌이 기록이 공개됐다.
김연경은 과학고 조기졸업과 카이스트 수학과 출신이라는 파일럿과는 전혀 다른 이력을 갖고 있었지만, 비행에 관심을 갖은 후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경비행기 조종 면허를 땄다.
이날 김연경은 조종사가 안전하게 기량을 유지하고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 6개월에 한 번 정기적으로 받는 모의 훈련에 참여했다.
12년 차 장익세 기장과 함께 훈련에 임했으며, 항공사 기장 출신 정재준이 훈련 교관을 맡았다.
훈련이 시작되고 이륙 후 운행을 하던 중 훈련 교관은 기내에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는 시나리오를 던졌고, 장익세 기장은 빠른 판단으로 의식과 호흡 여부 모니터를 지시하며 회항을 결정했다.
김연경도 부기장으로서 회항을 위한 관제센터와의 교신에 도움을 주며 훌륭히 제 역할을 해냈다.
이후에도 순탄하게 훈련이 진행됐고,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던 중 이번에는 기체가 흔들리는 비상 상황 미션이 주어졌다.
착륙할 때 근방에 대형기가 있을 경우 기류의 영향으로 기체가 뒤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이 상황을 대비한 교육이었다.
김연경과 장익세 기장은 손을 모아 엔진을 최대 출력으로 설정해 놓고 다시 비행기를 상승시킨 후 안전하게 선회를 했다.
김연경은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 진땀이 났다고 밝혔지만, 그럼에도 정말 훌륭하고 침착한 대응을 보였다.
이를 본 훈련 교관은 "대처 잘했습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에도 김연경은 야간 비행 훈련, 악천후 착륙 훈련까지 훌륭히 소화해 내며 직업에 대한 큰 애정을 바탕으로 훌륭한 파일럿이 됐음을 입증해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