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바쁜 축구 코치 아빠 대신해 '가장' 역할 하고 있는 김성은 '12살' 첫째 아들이 그린 가족 그림 (영상)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배우 김성은과 축구 코치 정조국 부부의 아들 태하가 심리 상담을 통해 '부모화' 진단을 받았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성은, 정조국 부부의 첫째 아들 태하(12)가 노규식 소아정신과 박사를 만나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태하는 첫 번째로 모래판을 피규어로 꾸미는 행동을 통한 심리 상담을 받았는데, 그는 낙타, 그 위에 앉힌 로봇 그리고 각종 무기에 군대까지 동원했다.


태하는 "악당이 공격하는데 막고 있는 모습이다"라며 "악당이 혼자라서 외롭고 두려운 마음도 있을 거다. 하지만 많은 걸 훔쳤으니까 아무도 도와줄 사람이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노규식 박사는 "그럼 이게 태하의 생각인 거냐"라며 "날 도와주러 올 사람은 없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태하는 "없다"라고 답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태하는 아버지가 축구 코치 일 때문에 바빠 집에 없을 때가 많기 때문에 자신이 챙겨야 하는 일이 가득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노규식 박사는 그림을 통해서도 태하의 심리를 알아봤다.


태하는 가족 그림에 어머니와 아버지를 그리지 않았다. 오직 태하가 두 명의 동생을 돌보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태하는 "부모님이 나가셔서 제가 동생들을 돌보고 있다"라고 알렸다.


노규식 박사는 "동생들이 너에게 어떤 존재냐"라고 물었고, 태하는 "내가 키워야 될 존재"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태하는 보통 12세와는 다르게 자신을 부모로 인식하며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를 알게 된 김성은은 안타까움과 동시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눈물을 흘렸다.


노규식 박사는 "전문 용어로 '부모화'라고 한다"라며 태하 마음속에 가장의 무게가 가득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자기감정을 쉽게 표현하지 못한다"라면서 "점점 심해지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고 탈선하기도 한다"라며 이를 막기 위해 태하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성은, 정조국 부부는 지난 2009년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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