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쉐보레, 다마스 이어 900만원대 '국민 경차' 스파크도 '단종' 예정

스파크 / 쉐보레 홈페이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GM이 국내 생산 모델을 트레일블레이저와 신형 C- CUV 2개로 줄이는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말리부·트랙스, 그리고 스파크도 단종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현재 4개인 국내 생산 모델을 2개로 축소할 계획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GM은 인천 부평 1·2 공장에서 말리부·트레일블레이저·트랙스를 만들고 있으며 창원공장에서는 스파크를 생산 중이다. 


다마스 / 한국GM 홈페이지


이중 트레일블레이저를 제외한 3개 모델이 사라지고 내년 출시 예정인 신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2개만 국내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GM은 2018년 아베오·크루즈·올란도·캡티바를 단종시켰고, 올해 초에는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을 중단했다. 


추가로 3개 차종의 단종을 결정한 건 7년 연속 영업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최근 불안한 자동차 시장의 업황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한국GM은 3,169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스파크 / 쉐보레 홈페이지


스파크 / KBS2 '쌈, 마이웨이


한국GM의 경차인 스파크는 대한민국 경차의 대명사로 불렸던 마티즈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2016년에는 기아의 '모닝' 판매량을 앞서면서 '국민 경차'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017년 5만 대에 육박했던 스파크의 내수 판매량은 2018년 4만 대 이하로 떨어졌고 2019년 3만 5,513대, 지난해 2만 8,935대로 점차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파크의 빈자리는 C- CUV가 그 자리를 메꿀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스파크를 생산하는 창원공장에는 신차 생산을 위한 새로운 도장 공장이 문을 열었다. 업계에 따르면 C-CUV는 2023년부터 국내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