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중학교 때 '왕따' 주도한 친구가 갑자기 사과를 했어요"···이수근X서장훈 찐분노한 사연 (영상)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소중한 학창 시절을 '악몽'으로 바꾸어버린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갑작스러운 사과를 받게된 여성. 그녀의 고민에 시청자들이 함께 분노했다.


28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중학교 1학년 때 극심한 괴롭힘을 당한 사연자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는 "초등학교 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 A가 있었는데 그 친구랑 중학교를 너무 같이 가고 싶어서 다른 동네인데도 같은 학교를 진학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던 중 A가 또 다른 친구 B와 친하게 지내면서 따돌림은 시작됐다고 한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연자는 "A가 다른 친구들이나 B 때문에 힘들어하면 '난 언제나 네 편이야'라며 위로를 해줬는데 알고 보니까 A가 대화 내용을 녹음해서 B에게 들려줬다"고 말했다. 즉 A와 B가 함께 작당해 사연자를 떠 본 것이다.


그 이후로 다른 친구들에게 "가식적이다", "뒷담화 하고 다닌다" 등의 소문을 내며 괴롭힘을 이어갔다고 한다.


사연자는 "점심 같이 먹을 친구도 없어서 밥을 못 먹을 정도였고, 일기처럼 유서를 쓰면서 '난 왜 이렇게 살지? 너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수근은 "근데 더 곪기 전에 빨리 이야기하는 게 좋다. 더 곪은 뒤에는 방법이 없잖아"라며 안타까워하자 사연자는 "그래서 결국 친구들에게 사실대로 이야기하면서 친해지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결국 터지고 말았다. 반찬을 가져오라 해서 가져오면 다시 갖다 놓으라고 하고 다시 따돌림 시켰다"고 털어놨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문제는 학교 선생님에게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이 사실을 알렸지만 "그동안 잘 참았으니 조금만 더 참아라"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결국 사연자는 따돌림이 트라우마로 남았고, 고등학교 진학까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며칠 전 갑자기 괴롭힘의 주동자 B가 연락와 사과했다"는 사연자의 말에 "무슨 생각으로 갑자기? 이제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려고 하니까 B의 말을 들어주지 말고 끊어버려"라고 조언했다.


이수근 또한 "B한테 가서 '너 용서해 줄게. 유명한 사람은 되지 마. 언제든지 끌어내줄 테니까'라고 말해라"라며 분노했고 사연자에게 "앞으로 많은 사람들한테 박수 받는 사람이 돼라"며 응원했다.



Naver TV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