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총구를 들이미는 와중에도 치킨을 입에서 뗄 수 없었던 한 남성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에는 한 식당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17일 오후 9시께 촬영된 해당 영상에는 식당 테라스에서 여유롭게 늦은 저녁 식사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이때 헬멧을 쓴 한 남성이 들어오면서 평화가 깨졌다.

권총을 들고 들이닥친 남성은 식사 중인 손님들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놀라 식사를 중단하고 몸을 숨기거나 그대로 굳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정작 강도가 총구를 겨눈 남성 손님의 반응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옆구리에 총을 겨누건 말건, 강도가 협박하건 말건 여유롭게 닭 날개를 먹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런 남성의 모습은 오히려 보는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치킨을 먹는 데 집중했다.

그는 강도가 휴대전화를 달라고 요구하자 아무렇지 않게 한 손으로 치킨을 집어 먹으며 다른 손으로 휴대전화를 건네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손님들의 휴대전화를 뺏은 강도는 유유히 사라졌다.

이후 강도들이 붙잡혔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해당 CCTV 영상이 공개되자 남성 손님의 반응이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역시 치킨은 못 참지", "치킨을 눈앞에 두고 어떻게 가만히 있나", "보통 강심장이 아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