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학폭' 논란 쌍둥이 복귀 추진하는 흥국생명 본사 앞에 나타난 트럭 정체

Twitter 'cleanvolleyball'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흥국생명이 '학폭' 논란을 겪은 이재영·다영 자매의 복귀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배구 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 가해자의 컴백" 등의 문구와 함께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결사코 반대했다.


28일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라는 트위터 계정은 흥국생명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하고 있는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단체는 "트럭 출발합니다. 여러분들 덕에 트럭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현장 사진 업데이트도 계속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었다.



Twitter 'cleanvolleyball'


이재영·다영 자매의 복귀를 원치 않는 배구팬들이 온라인상에서 뜻을 모아 모금을 진행한 뒤 이날 이들의 복귀 반대 문구를 담은 트럭을 출발시킨 것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이날 시위트럭은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본사와 시청을 거쳐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 도착했다.


트럭에는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가해자의 컴백", "학폭 가해자에게 해외취업 직접 알선한 흥국생명 학폭논란 고작 4개월 만에 복귀를 도모하는 흥국생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또 "학폭 가해자 해외취업 직접 알선한 흥국생명 너희도 같은 가해자다", "이 트럭의 모든 문구는 학교폭력 근절을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공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라는 내용도 담겼다.


뉴스1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나 2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폭 논란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각자 사과문을 공개하고 시즌 도중 코트를 떠났다.


흥국생명 역시 두 선수에게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그런데 지난 11일 에이전시 'CAAN'은 이다영이 그리스 PAOK 팀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재영 역시 흥국생명을 통해 복귀 수순을 밟는다는 소식이 나왔다. 흥국생명이 한국배구연맹(KOVO) 이사회에서 이달 30일까지 두 선수를 선수로 등록할 예정이라는 것.


이달 30일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선수 등록 마감일이다.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지 4개월여 만에 나온 복귀 가능성에 배구팬들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