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승부조작' 강동희 전 감독 출연 예고에 욕먹고 있는 '뭉쳐야쏜다'

JTBC '뭉쳐야 쏜다'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승부조작 파문을 일으켰던 강동희 전 감독이 '뭉쳐야 쏜다' 예고편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JTBC '뭉쳐야 쏜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주에 전파를 탈 22회 예고편이 공개됐다.


'농구대잔치' 특집으로 꾸며진 22회에서는 연세대학교, 기아자동차, 고려대학교, 상암불낙스가 옛날 스타들을 불러 과거의 영광을 되짚는다.


레드 카펫을 밟으며 등장하는 왕년의 스타들 중 기아자동차 멤버로 강동희 전 감독이 모습을 보여 누리꾼이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JTBC '뭉쳐야 쏜다'


강동희는 지난 2011년 프로농구 전 원주 동부 감독 시절 브로커들에게 4천7백만 원을 받고 정규리그 일부 경기에서 승부조작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13년 1심에서 3차례의 승부조작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천7백만 원을 선고받고, 그해 9월 KBL(한국농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영구 제명 조치를 당했다.


형기를 마친 강동희는 프로스포츠협회 부정방지 교육 강사, 각종 봉사활동 및 장학금 수여 활동을 해오면서 지난 3월 KBL에 영구 제명 징계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 조성'을 이유로 기각됐다.


JTBC '뭉쳐야 쏜다'


이 가운데 강동희의 '뭉쳐야 쏜다'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승부조작한 사람을 왜 섭외하냐"라며 비난하고 있다.


특히 승부조작을 일으켜 처벌을 받은 강동희가 스포츠맨십이 발휘되어야 하는 스포츠 예능에 출연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뭉쳐야 쏜다' 측은 22회 예고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JTBC '뭉쳐야 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