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얼마나 사랑했는데..." 코인 투자 안했다던 김택용 '거짓말' 들통나자 '찐팬' 박완규가 한 말

YouTube '박완규 RWND'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전 프로게이머이자 아프리카TV BJ 김택용이 '코인 게이트'에 가담했다고 털어놨다.


이런 가운데 김택용의 열혈한 팬으로 알려진 가수 박완규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박완규는 김택용의 유튜브 채널 '택신TV'에 올라온 사과문에 '음……'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앞서 김택용은 이날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에서 그는 지난 21일 문제의 코인에 투자했으며 자신 역시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에 연루됐고 밝혔다.


아프리카TV


YouTube '박완규 RWND'


그는 "점점 커져가는 상황이 무서워 회피하고 싶었던 마음이었다"며 "상황이 두려워, 상황을 회피하는 행동을 한 제가 부끄럽다"고 사과를 표했다.


김택용은 "투자에 무지하던 저에게 많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투자제안은 매력적이기도 하지만 생각보다 큰 고수익률의 사업이었기에 투자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 짧은 식견으로 결정하는 것 보다는 투자를 결정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지켜보고 투자를 결정하자고 마음먹고 6월 21일 1억원을 투자했다"고 덧붙였다.


김택용은 "**코인에 투자한 금액에 대해, 서**대표에게 투자 철회를 요청한 상태이며, 투자 해약서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


김택용의 거듭된 사과에도 박완규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해당 댓글 이후에도 자신의 채널에 김택용을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Instagram 'bisukty'


박완규는 "얼마나 사랑했는데... 쉽지 않아요. 여러분... 그냥 죽이고 싶어요... 유난 떤다 하실 수도 있는데.. 제 암흑기 때.. 유일하게 의지했던 사람이 택신이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긍까.. X이고 싶은데.. 눈물만 난다. 왜 그랬어요 택신... 그냥.. X질 때까지 욕 다 쳐드시고 오세요"라며 "택신.. 돈 벌 생각하지 마시고... 속죄하고 와라"라고 참담한 심정을 내비쳤다.


박완규는 이전부터 김택용의 팬임을 자처해왔다. 지난 18일에도 김택용과 만나 술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팬들에게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아프리카TV '코인 게이트'는 아프리카TV 내 '큰손' 열혈팬이 만든 코인을 인기 BJ들이 사들인 후 '홍보'를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택용과 같은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가 연루돼 논란이 됐고, 창현·케이·염보성·저라뎃··오메킴 그리고 봉준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