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부부싸움'하느라 밥 같이 안먹는 엄빠 때문에 '시무룩'한 6살 아이 보며 눈물 흘린 오은영 (영상)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정신건강의학과의사 오은영 박사가 아이의 심정을 공감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가슴에 집착하는 6살 금쪽이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가 등장했다.


이날 금쪽이 부모는 금쪽이가 가슴을 만지지 못하게 충격 요법부터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이후 금쪽이 가족의 저녁 식사 현장이 공개됐고, 가족의 저녁 식사 현장에서 문제점이 바로 드러났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금쪽이 엄마는 속이 안 좋다며 저녁을 포기했다. 아빠는 엄마한테 "밥 안 먹으면 할 일도 없으니 애들 밥 좀 꺼내줘(?)"라고 말했다. 엄마는 "나 쉬어야지"라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가족과 함께 식사할 거라 기대했던 금쪽이는 섭섭한 표정으로 고기반찬을 거부하며 밥도 잘 먹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심각해졌지만 금쪽이 부모는 대수롭지 않아했다. 급기야 오은영 박사는 VCR 재생을 중단한 뒤 "못 느꼈냐"라고 물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그는 "내가 왜 눈물이 나냐면 애들의 마음을 부모가 너무 모르는 것 같다. 그냥 얘네를 보면 눈물이 나네"라고 말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아이들이 밥을 잘 먹지 않는 걸 두고 굉장히 속상했기 때문이라고 전한 오은영 박사는 "이건 애들이 밥투정을 하는 게 아니라 속상해서 슬픈 거다"라고 설명했다.


다함께 저녁을 못 먹게 되자 화가 난 금쪽이. 아빠는 오은영 박사가 말한 감정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떼를 쓴 금쪽이에게 사과하기까지 강요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깊은 한숨을 내쉬며 "아빠가 훈육을 하러 들어가서 자신이 아이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쫙 읊는다. 거짓이 아닌 사실이긴 하지만 부모는 부모 위치에서 해야 할 사랑이 있고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아이는 자기가 얼마나 속상했는지를 느끼고 싶었을 텐데, 아빠는 자기 합리화, 정당함을 얘기한다"라고 지적했다.


네이버 TV '금쪽같은 내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