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현지 시간) 차세대 소프트웨어 윈도우11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윈도우11은 업무, 학습, 게임 등에 최적화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PC 중심의 이전 버전들과 달리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모바일 기기와 더 유사한 분위기다.

이날 마이크로소프트는 간편한 멀티태스킹을 지원하는 직관적 디자인부터 앱, 게임, 영화 등에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완전히 개편된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까지 차세대 윈도우의 다양한 요소들을 공개했다.

윈도우11은 연내에 공식 출시 예정이며, 기존에 윈도우10을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던 이들은 2022년까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윈도우11에서는 다양한 기능 개선들이 이뤄졌는데 그중 눈에 띄는 특징은 안드로이드 앱이 윈도우에서 구동된다는 점이다.

기존에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틱톡' 등의 앱을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은 뒤 PC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화면 구성도 바뀐다. '시작' 버튼을 비롯해 기본 프로그램이 모인 작업 표시줄은 왼쪽이 아닌 중간에 위치한다.

클라우드 연동 기능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보던 파일도 시작 메뉴에 표시된다.

스냅 레이아웃, 스냅 그룹, 데스크톱 등 스냅이라고 불리는 기본 화면분할 기능이 도입된다.

기본적으로 앱 2개~3개를 한꺼번에 돌리면서 한 화면 안에 최적으로 볼 수 있는 화면분할 레이아웃이 제공되는 것이다.

모니터를 여러 개 연결해 쓰면서 앱들을 여러 개 실행시켜 두는 경우, 모니터를 분리하면 다른 모니터에서 쓰던 앱들은 자동으로 사라졌다가 모니터를 연결하면 다시 앱들이 보이는 기능도 추가됐다.

윈도우10에서 지원되던 태블릿 모드는 사라진다.

마우스 조작이 어려운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를 활용한 멀티태스킹 경험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한 터치펜, 터치용 키보드 앱, 음성인식과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한 텍스트 입력 기능도 들어왔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이 윈도우1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운영체제임을 강조했다. 윈도우11 업데이트는 기존 윈도우10 업데이트와 유사한 형태로 진행되며 앱 호환성 유지에 특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한편 윈도우 11은 연내 신규 생산되는 PC에서부터 적용되며 윈도우10 기반 PC에서는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 가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