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6·25전쟁때 45kg 짊어지고 싸웠지만 국가유공자 대우 못받는 '지게부대' 안타까워한 간호장교 할머니 (영상)

YouTube '솔라시도 solarsido'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6·25 전쟁 당시 간호장교였던 박옥선 할머니가 국가유공자 대우를 받지 못하는 지게부대를 언급하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24일 솔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름끼치는 6·25 전쟁의 참혹한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솔라와 6·25 전쟁 참전용사 박옥선 할머니가 6·25 전쟁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솔라는 현재 국가유공자분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계시는지에 대해 여쭤봤다.



YouTube '솔라시도 solarsido'


박옥선 할머니는 "국가유공자로 등록 못한 분들이 많다. 군번을 못 받은 분들은 유공자로 인정이 안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게부대'를 언급하며 "고지에 올라갈 때는 포탄을 가지고 못 가니까 지게에 지고 운반을 했는데 그분들은 정식 입대를 하지 않아 군번이 없다"라고 전했다.


지게부대는 1950년 7월 26일 민간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부대다. 연령 제한은 35~45세였지만 실상은 10대 소년부터 60대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모여 있었다.



YouTube '솔라시도 solarsido'


지게부대원들은 맨몸에 지게를 진 채 탄약, 식량, 연료부터 사상자 후송까지 모든 병참을 담당했다. 또 매일같이 16km 떨어진 고지에 45kg의 보급품을 운반하고 다시 되돌아왔다.


박옥선 할머니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혜택은 못 받는다"라며 6·25 참전용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훈회관이라고 말만 하지 말고 평상시에 잘 돌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YouTube '솔라시도 solarsi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