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6살 꼬마가 엄마, 아빠의 불화를 걱정하더니 가슴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5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위기를 겪고 있는 부부와 이에 가슴 아파하는 둘째 딸 금쪽이(6)의 사연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서 선공개된 영상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언니와 함께 TV를 시청하는 금쪽이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 순간 금쪽이의 손이 옷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자신의 가슴을 만지는 것이었다.
금쪽이는 가슴을 긁기도 하고 쥐어뜯기도 하며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엄마는 "가슴에 소독약도 발라보고, 반창고도 붙여봤지만 소용없었다"라며 이 같은 행동을 3년 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잠에서 깬 아빠가 등장했고, 금쪽이는 품에 안기며 사랑스러운 애교를 부렸다.
그런데 금쪽이가 이번에는 아빠의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더니 지퍼까지 내리고 가슴을 만지는 행동을 보였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통해 해당 영상을 지켜보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고, 이후 장면에서 이같이 행동하는 이유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었다.
언니와 대화를 하던 금쪽이는 엄마가 집을 나갔던 사건을 언급하며 속상한 마음을 표출했다.
언니는 당시를 떠올리며 "되게 무섭고, 다신 안 온다고 하니까 엄마 못 만날 것 같아서 슬펐어"라고 말했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 아빠 둘이 사이가 좋았으면 좋겠어"라고 간절히 기원했다.
오은영 박사는 부부간의 다툼이 아이들의 문제 행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금쪽이 가족에게 사랑과 보호 등의 긍정적인 행위가 일어나는 가족 간 최적의 거리인 '20cm' 내 대화를 제안하며, 서로 눈을 맞추고 웃어주고 안아주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과연 오은영 박사의 처방으로 인해 금쪽이의 행동이 개선될 수 있을까.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55회는 오는 25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