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손해를 보고도 코인 재테크에 푹 빠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보성, 김프로(김동환), 그리, 신아영이 출연하는 '야, 너두 벌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리는 재테크 근황을 묻는 질문에 "주식 한 지는 3개월 차, 코인은 한 달 차"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리는 "코인은 엄청나게 손해를 봤다. -37%. 주식은 -3%"라며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아들 그리에 "생각보다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며 "그런데 코인은 되게 느긋하고, 주식은 몇 백원만 빠져도 전화가 온다"고 했다.
그리는 "코인을 잃고 나서 공부를 해서 저만의 가치관이 있는데 주식은 그런 게 없어서 물어봤다"며 코인에 애정을 드러냈다.
초기 금액으로 그리는 500만원을 투자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650만원이 됐다며 이후 추가로 500만원을 더 넣었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이 마이너스임에도 그리는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온다는 생각에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함께 출연한 경제 전문가 김프로에게 "아들 좀 혼내 달라"라고 해 웃음을 더했다.
김프로는 "신아영도 그렇게 하더라. 코인은 묻어놨다고"라며 "저라면 코인은 굉장히 민감해서 목표 수익률 정해놓으면 바로 팔았을 것. 예측불가니까"라고 강조했다.
신아영은 나름 반박하기 위해 최근 코인을 투자했지만 일일이 안 보려고 애플리케이션을 지웠다고 말했고 김프로는 곧바로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김프로는 "좋은 주식을 샀으면 이렇게 해도 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했을 때 갑자기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지 않는다"고 비유했다.
이어 그는 "좋은 주식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회사니까 그건 느긋하게 투자해도 된다. 그런데 코인은 우리를 위해 열심히 일합니까?"라고 물었고, 그리와 신아영은 "앞으로 그렇게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말했다.
그리와 신아영은 지금은 하락장이어도 어차피 오를 것이라고 했고 김구라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라고 믿은 듯 이런 사람들도 그냥 믿음이다. 믿음만 갖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러자 그리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코인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지는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코인 투자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김프로는 "하지 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 그런데 세상에 투자할게 정말 많은데 내가 충분히 이해를 하는 분야에만 투자하기도 바쁘다. 저도 부동산 투자를 한 번도 안 했다"며 자신이 투자하는 상품에 논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