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왕따 최초 폭로한 에이프릴 이현주 남동생, '무혐의' 결론

KBS W '당찬 우리 동네'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활동 당시 따돌림을 당했다는 폭로 글을 올렸다가 고소를 당한 남동생이 무혐의 결정을 경찰에 받았다.


23일 이현주 측 법률대리 법무법인 여백은 지난 2월과 3월에 자신이 이현주의 동생이라며 그의 괴롭힘 피해를 폭로한 게시물을 두고 경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각 게시물이 명예훼손 구성요건 해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문제가 된 부분은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괴롭힘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상황을 설명한 내용이다.


DSP 미디어


회사를 찾아간 엄마를 보고도 멤버들이 인사 없이 비웃으며 지나갔다는 부분, 누군가 이현주의 자동차 좌석에 썩은 김밥을 두고 뒤에 온 멤버들 전부와 매니저가 냄새가 난다고 화를 내며 욕을 했다는 내용, 이현주의 할머니가 사주신 텀블러에 고소인이 청국장을 넣고 사용했다는 것, 이현주의 신발을 다른 멤버가 신고 다니고 그 신발을 가져 가라며 던졌다거나 이현주의 엄마에게 고소인이 인사를 안하고 비웃으며 지나갔다는 것이다.


게시물을 작성한 동생에게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경찰은 이현주가 집단 괴롭힘으로 인해 힘들어 했다는 점과 텀블러나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라고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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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또한 고소인과 이현주가 함께 하면서 있었던 주요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라 허위사실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법무법인 여백은 "이현주의 동생을 고소한 고소인은 총 6명이지만, 고소인에 관한 정보는 열람등사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이현주 측으로서도 구체적인 고소인이 누구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신청을 통해 고소인 6명이 누구인지 확인할 예정"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인들이 당초부터 법적인 판단을 받겠다고 하면서 미성년자인 이현주의 동생 등에 대하여 고소 절차를 진행한 만큼 법에서 정한 절차 내에서 필요한 주장을 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는 별개로 에이프릴 멤버들은 계속 억울함을 토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멤버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현주에게 오히려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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