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생리 중 성관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양하게 나뉜다.

생리 중 성관계는 여성질환 발생 확률을 높인단 연구도 있고 질병과 관계없다는 결과도 있있다. 심지어는 생리통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

생리 중 성관계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 여성들은 생리 중 더 극적인 자극을 느낀다고도 한다.

유튜버 데이지는 생리 중에도 관계를 망설이던 여성들을 위한 제품 '생리디스크'의 후기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유튜버 '데이지'는 개인 채널을 통해 "월경 중 짹스가능?! 생리디스크를 직접 써봤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소개된 여성용품 생리디스크는 월경 중 관계를 가능하게 도와주는 제품으로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려졌다. 생리디스크는 생리용품인 생리컵과 모양은 흡사하지만 기능이나 작동 원리가 다르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데이지는 생리컵과 생리디스크의 첫 번째 차이점은 삽입 위치라고 밝혔다. 생리디스크는 자궁경부 바로 아래쪽인 질 상부의 치골 뒤쪽에 고정돼 유지된다. 압력으로 고정되는 생리컵과 달리 방광의 압박도 없고 '석션'이라고 불리는 흡입 현상도 없다고 알려졌다.

두 번째 차이점은 착용 후 성관계가 가능하단 점이다. 질 상부까지 깊게 삽입되므로 남성의 성기와 부딪치지 않아 불편함이 없고 월경혈도 새지 않게 도와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제품이 8자 모양이 되도록 눌러 삽입하고 질 끝까지 깊게 밀어 넣으면 된다. 쭉 밀어넣다보면 제품의 경계부분이 치골에 살짝 닿는 느낌이 드는데 이때 안 쪽으로 쑥 밀어 올려주면 생리디스크가 치골 위쪽에 걸리면서 고정된다.

제품은 삶아서 소독해 재사용 가능한 다회용 제품과 편의성에 집중한 일회용 등 두 가지 타입으로 판매되고 있다.

생리디스크가 담을 수 있는 월경혈의 양은 브랜드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탐폰 슈퍼사이즈 3개 정도이다.

사용자들의 후기에 따르면 오르가즘을 더 쉽게 느끼는 경험이 가능하다고. 단, 생리디스크에 성병 예방효과나 피임효과는 전혀 없다. 

유튜버 데이지는 생리디스크 리뷰에 대해 건강적 측면이 아닌 기능적인 부분만 조명했다고 강조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아직 삽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지만 다양한 선택지가 생겨간다는 건 긍정적인 일", "여성용품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게 너무 좋아요", "이런 거 진짜 한국에서 누가 알려줘", "그래도 좀 찜찜하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한편, 생리 중 성관계와 질병 유발에 대한 상관관계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월경 중 자궁벽이 약해지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생리디스크 제품의 부작용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게 없는 만큼 사용 전 충분한 정보 수집과 주의가 필요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