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임신 피하고 싶어서 '비닐봉지'로 콘돔 대신해 여친과 '성관계'하는 요즘 중학생들 (영상)

MBC every1 '비디오스타'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산부인과 전문의 홍혜리가 청소년에게 콘돔 사용법 교육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2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는 출연한 산부인과 전문의 홍혜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 등이 출연했다.


이날 홍혜리는 "성경험 있는 청소년의 평균 나이가 만 13.6세다. 모든 청소년들의 평균이 아니라, 성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처음 성관계 연령"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성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MBC every1 '비디오스타'


그는 "콘돔의 올바른 사용법을 다른 나라는 초등학교, 중학교 때에도 교육들이 다양하다. 우리나라도 콘돔 사용법을 알려주려 했는데 학부모들의 민원을 받아서 무산된 경우가 많다. 이런 기사들 심심치 않게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리는 청소년들의 첫 경험 나이가 어려졌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이 되지 안돼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는 "콘돔을 사용할 줄도 모르고, 사기도 그러니까 비닐봉지를 콘돔 삼아 관계한다든가 엽기적인 일들이 많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성인 커플에게도 일침을 날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봉지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홍혜리는 "많은 여자분들이 남자친구한테 콘돔을 착용라고 요구하면 '이 친구가 나랑 헤어지자고 할 것 같아서 말을 못 하겠다'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콘돔은 남자, 여자 양쪽의 건강을 위해 착용하는 거지 남자분들이 여자를 위해서 끼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걸 기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홍혜리에 따르면 성관계를 할 때 중간부터 콘돔을 끼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절대 안 된다.


피임률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홍혜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착용하면 피임 실패율이 2%밖에 안된다. 하지만 만약 중간에 착용하면 피임 실패율이 18%로 올라간다"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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