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미국인 친구랑 치킨 먹으면 '닭다리' 무조건 독차지 할 수있는 이유

YouTube '올리버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미국인 친구가 있다면 치킨을 먹을 때 '닭 다리'를 차지하기 한 수 쉬워질 수도 있다.


남녀를 불문하고 치킨은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그중에서도 닭 다리는 다수에게 인기가 많이 있는 부위로, 치킨 박스를 열면 닭 다리에 가장 먼저 손이 가기 마련이다.


때문에 더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닭 다리를 사수하기 위해 빠른 움직임은 필수지만, 미국인 친구와 함께 치킨을 먹을 땐 굳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과거 유튜브 채널 '올리버쌤'에는 '한국인과 밥 먹을 때 미국인이 당황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YouTube '올리버쌤'


해당 영상 속 올리버쌤은 치킨을 사들고 그가 1인 2역 연기를 하는 '텍사스 삼촌'을 찾았다. 그동안 자신의 영상에 많이 출연해 고마워서 치킨을 사 왔다는 올리버쌤은 삼촌에게 먼저 치킨을 먹고 있으라고 말하곤 잠시 자리를 비웠다.


그가 없는 동안 삼촌은 닭다리 하나를 집어 들고 치킨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도착한 올리버쌤. 하지만 치킨 박스에 들어있던 닭다리 2개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이에 삼촌은 "그거 내가 다 먹었다"며 태연하게 말했다.


올리버쌤은 삼촌이 닭다리 2개를 다 먹었다는 소식에 "너무 이기적이다. 내 닭 다리가 사라졌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그의 반응에 삼촌은 당황하며 "너를 위해서 닭 가슴살을 남겨뒀는데 왜 그러냐"라고 황당해 했다.



YouTube '올리버쌤'


삼촌의 이런 반응은 한국과 미국인의 밥 먹는 문화 차이에서 비롯됐다.


올리버쌤은 "마님(아내)이랑 처음으로 치킨 시켜서 먹었을 때 제 바로 앞에 있던 부위가 닭 다리길래 바로 먹었다. 그리고 닭 가슴살 먹을라고 했는데 마님이 먼저 잡아서 그 옆에 있던 또 다른 닭 다리를 잡고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올리버쌤의 행동에 아내는 돌연 화를 내며 "왜 닭 다리를 2개나 먹냐.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고 따졌다.


올리버쌤은 그때는 아내가 자신에게 왜 화를 내는지 몰랐으나 그 일을 기점으로 한국에서 닭 다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YouTube '올리버쌤'


그는 "한국에서는 닭 다리가 맛있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는 닭 다리 제일 질 낮고 더럽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며 "미국에선 닭 가슴살이 가장 인기 있는 부위"라고 말했다. 


덧붙여 올리버쌤은 "만약 미국인 친구가 닭 다리를 다 먹어버리면 여러분을 사랑해서 그렇다. 그 친구가 맛없는 걸 다 먹고 여러분이 맛있게 먹는 걸 보려고 그런 행동을 하는 것 같다. 미국인 친구랑 치킨 먹으면 그냥 닭 다리 다 드셔도 된다. 문제없을 것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앞으로 미국인 친구랑 치맥 해야겠다", "한국인은 닭 다리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YouTube '올리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