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가상화폐 시장이 파랗게 물들었다.
중국발 채굴 금지와 '자금 출처 원천 차단' 악재가 이어지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갖가지 가상화폐가 크게 폭락하고 있다.
이른바 '붓다빔'(부처빔, 석가모니빔, 무소유빔)으로 불리는 5월 19일 폭락보다 더 큰 폭의 하락이 이어져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고 있다.
22일 오전 7시 50분 기준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개당 3,7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어제(21일) 대비 11%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원화로는 약 500만원이 하락했다.
다른 알트 코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가장 거래대금이 높은 리플의 경우 약 20%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7% 정도의 하락율을 보이며 폭락 중이다.
가장 심각한 건 '도지코인'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픽으로 알려진 도지코인은 무려 약 36%가 하락하면서 이른바 '태초마을'로 돌아가고 있다.
도지코인은 어제(21일)만 해도 약 340원에 거래됐지만 무려 120원 가략 폭락하면서 현재는 21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중국발 이중 악재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채굴 규제로 인해 약 90% 채굴업자가 문을 닫았고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은행과 함께 가상화폐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시진핑 정부가 '군기 잡기'로 알려진 웨탄까지 진행해 상황이 더욱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