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예의 없다vs개그는 개그일뿐"...브브걸에 '담배' 개그한 '사이코러스'에 엇갈린 반응

tvN '코미디 빅리그'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그룹 브레이브걸스를 두고 '담배 드립'을 친 '사이코러스'를 두고 누리꾼 반응이 엇갈렸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사이코러스'에는 브레이브걸스가 출연했다.


'사이코러스'는 가수의 노랫말 사이에 개그맨 양세찬, 황제성이 우스꽝스러운 코러스를 넣는 개그 코너다.


이날 방송에서 브레이브걸스는 '하이힐'을 선곡했고 양세찬과 황제성의 코러스가 이어졌다.



tvN '코미디 빅리그'


두 사람은 브랜드를 언급하며 "전자담배 가질 사람?"이라고 브레이브걸스에게 코러스를 넣었고 곧이어 유정은 "꼭 내걸로 만들 거야"라고 노래를 불렀다.


이어 양세찬과 황제성은 "너 연초 아니었어?", "담배 골라 피는 재미", "색깔별로 주세요",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내려와" 등 브레이브걸스를 향해 '담배 드립'을 쳤다.


신곡 '치맛바람'에서도 두 사람의 담배 드립은 이어졌다.


"눈치 따위는 안 보여" 가사 뒤에 두 사람은 "길X을 때릴 때", "도넛을 만들지" 등의 코러스를 넣으며 연기로 도넛을 만드는 제스처를 취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


또한 민영의 "괜히 나 두근거려 왜"라는 가사 뒤에 양세찬과 황제성은 "라이터를 쥐었으니까" 등의 가사를 넣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걸그룹이 출연할 때마다 보이는 '담배 드립'이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지난 5월 오마이걸이 출연했을 때에도 '사이코러스'는 "두 갑 피는걸", "같이 피러 갈 사람", "넌 전자 담배인걸" 등의 가사를 넣어 한 차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보이그룹이 출연할 때와 달리 이미지가 생명인 걸그룹 출연자에게만 유독 담배를 언급해 당황하는 모습을 즐긴다는 것이다.



tvN '코미디 빅리그'


시대의 흐름에 따라 외모 비하와 같은 개그가 사라진 만큼 여성 출연자에게만 허용되는 담배 드립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또 다른 시청자는 "개그는 개그일 뿐"이라며 당사자들이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는데 이 같은 비판은 오지랖에 불과하다고 반응하는 이들도 많았다.


다만 담배 개그를 두고 비판 여론이 있는 것은 사실인 만큼 '사이코러스'가 이 같은 피드백을 수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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