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내 김서형이 "여자 좋아하는 성소수자다" 고백했는데 아무렇지 않아 한 '마인' 박혁권 (영상)

tvN '마인'


[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마인' 김서형이 남편 박혁권에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마인'에서는 남편 한진호(박혁권 분)에게 커밍아웃을 결심한 정서현(김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서현은 모든 것을 바로잡기 위해 애썼다. 


정서현은 한지용(이현욱 분)을 회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이 그 자리에 앉겠다는 결심을 하며 커밍아웃 인터뷰를 준비했다. 이에 앞서 정서현은 한진호에게 먼저 이 사실을 털어놓기로 했다.



tvN '마인'


정서현은 한진호를 찾아가 "내일 중요한 인터뷰를 할 생각이에요. 당신한테 미리 얘기하는 게 예의 같아서"라며 "나 성소수자예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놀란 한진호를 바라보며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요. 내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여자예요"라며 "미리 얘기하지 않은 거 미안해요"라고 사과했다.


정서현은 원한다면 이혼을 해주겠으나, 한지용을 끌어내릴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한진호는 큰 충격에 빠졌지만 결혼 생활 동안 정서현이 여성과 만남을 가지지도, 자지도 않았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럼 불륜은 아니란 소리네. 남자가 있다는 소리보다는 훨씬 나은 거 같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내일 당신이 그런 인터뷰를 하면 국제 뉴스로 번질 거야. 나는 망신을 당하고 당신은 욕을 먹을 거야"라며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설득했다. 



tvN '마인'


하지만 정서현은 떳떳하게 밝히고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그는 자신이 대표이사 자리에 앉을 것이라며 결의의 찬 눈빛을 보였다.


결국 한진호는 "당신이 (대표이사) 해. 나도 밀어줄게"라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근데 남편인 내가 상관없다는데 그걸 꼭 세상에 알려야겠어? 대표이사 능력이랑 당신 성 정체성이랑 무슨 상관이야. 아무튼 이혼은 안 할 거야. 쪽팔리잖아"라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 


편견 없는 모습을 보여준 한진호의 모습에 정서현은 고마운 듯 눈시울을 붉혔다.


정서현은 철없어 보였던 한진호에게 위로를 받고 안도감과 미안함 등 복잡한 심경을 느낀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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