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결혼을 앞두고 있는 29살 동갑내기 커플이 깨소금이 쏟아져야 할 때인데도 불구하고 스킨십 때문에 고민이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난 18일 카카오TV 오리지널 '빨대퀸'에서는 연애상담가에 도전한 홍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홍현희는 자·타칭 타로카드 전문가라는 개그맨 송이지와 함께 상담가 듀오를 결성했다.
이날 방송에는 11월에 결혼식을 올린다는 예비 신혼부부가 출연했다.
이미 살림은 합쳤다고 전한 남성은 "스킨십 문제가 있다. (예비 신부가) 스킨십에 거부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뽀뽀라도 하려고 하면 마치 더러운 게 닿는 거 마냥 피한다"라고 전했다.
여성은 "거부는 하는 건 아니고 피곤해서 그랬다"라고 해명했는데, 남성은 "2년 동안 피곤한 게 이해가 안 된다"라고 황당해 했다.
여성은 "다음 날 출근해야 해 부담이 된다. 체력적으로"라고 주장했다.
MC 홍현희는 "(서로가) 너무 빨리 합쳐서 긴장감이 없는 거 같다. 나는 결혼 2년 차 된 줄 알았다"라고 진심으로 조언해 줬다.
남성의 고민은 또 있었다.
남성은 "아기를 낳느냐, 마느냐도 못 정했다"라면서 "나는 딩크족을 원하는데 여자친구는 아이 한 명을 원한다"라고 전했다.
현실적인 부분을 따져봤을 때 아이를 책임지기 어려울 거 같다는 게 남성의 설명이었다.
MC 송이지는 "여기에서 여성분에게 의문인 게 아이를 갖고 싶다면서 근데 왜 스킨십을 거부하는 거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여성은 "진짜 피곤해서다"라며 "제가 간호사인데 난임 병원으로 옮기면서 검사를 받아봤다. (난자 건강이) 30대 후반으로 나와서 더 늦으면 진짜 못 낳을거 같다"라고 아이를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