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효령 = 코미디언 심진화가 세금이 번 돈의 반 정도 나와 울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심진화, 개그맨 김원효 부부가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심진화는 "돈을 아끼는 편"이라며 "가난은 몸이 기억한다. 내가 아무리 바꾸고 싶어도 평생 살아온 게 몸에 배어 잘 안된다"라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과거 저렴한 동네 시장에서도 가격을 깎거나, 택시는 절대 안탈 정도로 돈을 절약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돈을 아끼다가 오히려 더 큰돈이 빠져나갔던 적이 있었다고 언급해 궁금증을 안겼다.
김원효는 "초기에는 돈이 없어서 모아야 전세금 대출을 갚지 않냐. 모으다 보니 희한하게 목돈이 한방에 다른 곳으로 나가더라"라고 밝혔다.
김원효의 말에 공감한 심진화는 "처음에 목돈을 벌었을 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한 푼도 안 쓰고 다 모았다. 빚 갚으려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유발했다.
그러다 돈을 잘 번 해에 세금이 나온 것을 확인한 심진화는 세금이 번 돈의 절반 정도가 나와 충격을 먹었다고.
두 사람이 평소 돈을 거의 쓰지 않고 모았기 때문에 소득에 비해 소비가 낮아 세금이 더 높게 책정된 것이다.
심진화는 "세금이 나왔는데 우리 둘 다 환급만 받아봤지 한 번도 세금을 내본 적이 없는 거다. 그래서 또 마이너스가 됐다.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 일을 겪은 후 두 사람은 돈을 번 만큼 쓴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건지 알았다며 '소비 마인드'가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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