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을 향한 악플을 멈춰달라고 부탁했다.
18일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직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없지만, 보도를 통해 고소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는 제 고소건 대응도 함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앞서 팀 내 왕따 의혹을 폭로한 친 동생의 고소건과 자신의 고소건을 함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주는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것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까지 잘 대응하고 있고 앞으로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에이프릴 멤버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현주는 "아시다시피 최근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비난이나 악플이 당사자에게 고통스럽고 견디기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나 잘못된 일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잡으려 노력한다면 용서가 가능하기 때문에 실수라고 부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 드려 본다"고 말했다.
매 순간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며 살고 있다는 이현주는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또 그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긴 글을 마쳤다.
한편 이현주는 에이프릴 탈퇴 이유가 팀 내 왕따와 괴롭힘 때문이었다고 주장하는 동생의 글이 지난 2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며 팀의 왕따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이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뷔 준비 시기인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폭행, 폭언, 욕설, 가족에 대한 인신공격 등 팀 내 괴롭힘이 계속됐다고 직접 밝혔다.
하지만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은 이현주의 왕따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현주의 과거 행동에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현주는 멤버들을 감싸는 대조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