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오은영 박사가 말하는 '장남·장녀' 연인이 찡찡대면 화내기보단 안아줘야 하는 이유

KBS2 '대화의 희열 3'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소아청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장남, 장녀 콤플렉스에 대해 언급하며 해결책을 알려줬다.


최근 방송된 KBS2 '대화의 희열 3'에서는 신지혜가 오은영 박사에게 어린 시절 장녀 콤플렉스를 겪었다고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신지혜는 "두 살 아래 남동생이 있는데 항상 모범이 되라는 말을 들었다. 강요는 아니었는데 압박을 많이 받았다"라고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려 말썽도 부리지 않았고, 학창 시절 동생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까지 했다는 전언이다.


KBS2 '대화의 희열 3'


신지혜는 "크면서 성격에도 영향을 줬다. 어른이 돼서도 남 도움을 받기 보다 내가 해결하려고 한다. 좀 답답하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자식은 1:1의 관계를 맺고 싶어 한다. 중요한 대상자의 관계에서 채우고 싶은 의존적 욕구가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는 "부모한테만큼은 내가 가장 소중한 대상으로 대해주길 바란다.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위로해주고, 보호해줘야 한다. 이게 채워지지 않으면 의젓한 사람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의존적 욕구가 충분히 채워지지 않은 아이들이 의외로 의젓하고 자기 할 일을 잘하게끔 성장한다는 것이다. 


KBS2 '대화의 희열 3'


이처럼 겉으로는 독립적이고 의젓한 모습으로 보일지 몰라도 정신의학과 용어로는 '허구의 독립'이라 부른다고.


오 박사는 "독립적으로 보이지만 채워지지 못한 결핍을 중요한 대상자에게 끊임없이 채우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결핍이 건드려질 때마다 사실 별거 아닌데 엄청 서운해하거나 화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오 박사는 해결책까지 시원하게 알려줬다. 그는 "그럴 때는 남편에게 징징대거나 의지하라"라고 조언했다.


KBS2 '대화의 희열 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PLAYLIST ORIGINALS 플레이리스트 오리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