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워킹맘'으로 살면서 초등생 딸 등교 시켜준 적 한번도 없다며 '눈물' 흘린 아나운서

KBS1 '아침마당'


[인사이트] 박효령 기자 = KBS 이정민 아나운서가 둘째 출산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고 전했다. 


18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아침마당'에서는 출산 휴가를 앞둔 이정민 아나운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행자 김재원은 이정민을 응원하는 댓글을 보내달라며 시청자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정민은 "생방송이라 자꾸 이런 식으로 저를 놀라게 하시는 거냐"라고 장난스럽게 대답했다. 



KBS1 '아침마당'


'아침마당' 진행 3년 차였던 그는 시청자들의 응원 메시지를 보고 결국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이정민은 "제가 생각보다 눈물이 많이 난다. 이 스튜디오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옆에 계신 훌륭한 선배님께 많이 배웠다. 정말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 아침 일찍 나와서 준비해 주신 출연자분들, 제작진분들께 가르침을 받고 간다"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딸을 키우던 엄마이기도 한 그는 "(프로그램을 맡으면서) 3년이 지나는 동안 딸이 6살에서 9살이 됐다. 초등학교에 갔는데 한 번도 제가 아침에 등교 시켜 준 적이 없다"라고 '워킹맘'의 고충을 고백하기도 했다. 


이정민이 진행했던 '아침마당'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되는 프로그램으로, 자녀의 초등학교 등교 시간과 겹쳤기 때문이다. 


Instagram 'jmhappysurpr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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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침마당' 아나운서니까 학교를 같이 못 간다고 말할 때마다 미안했다. 저도 평범한 엄마로 돌아가서 잠시만 아이 곁에 있다가 둘째 아이 순산하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정민은 지난 2012년 결혼해 2013년 9월 첫 딸을 출산한 뒤 8년 만에 둘째 소식을 알렸다. 


이정민을 이을 후임은 김솔희 아나운서로, 오는 21일 생방송부터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